빚에 시달리는 한부모가정의 예은이
예은이의 꿈은 "의사"입니다. 오늘도 의사가 되기 위해, 책상에 앉아 열심히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옆에 계신 엄마의 표정이 너무 좋지 않아 마음이 씌어 공부가 손에 잡히지 않습니다.
공부를 조금 할라치면, 힘든 엄마에게 빗발치게 걸려오는 전화 때문에, 예은이의 온 신경이 엄마의 통화내용에 집중되 있습니다.
의사가 꿈인 예은이의 집에 무슨 일이 있는 것일까요!?
예은이가 11살이 되던 해. 예은이의 아버지가 돌아가셨습니다. 이유는 긴 시간 암치료를 받으시던 아버지가 결국 쾌유하지 못하시고, 하늘나라로 먼저 가신 겁니다.
암치료를 받는 아버지도 너무나 힘든 시간이었고, 병원비와 치료비를 마련하기 위해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돈을 벌로 다니시던 엄마에게도 너무도 길고 힘든 시간이었습니다.
그 모습을 어린 나이에 옆에서 지켜보며 자란 예은이는 어떤 감정이었을까요? 모두에게 너무나 길고 힘든 시간이었지만, 가장 가슴 아픈 시간은 아버지가 돌아가시는 날이었습니다.
그렇게 힘든 시간 속에서도 세 식구는 서로를 격려하며 행복해 보려 노력했지만, 너무도 벼랑 끝에 몰린 현실에 세 식구의 기도는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아버지가 남겨주신 추억들은 너무도 소중하지만, 치료를 위해 들어간 돈들은 고스란히 빚으로 남아 엄마와 예은이가 해결해야 할 또 다른 숙제로 남았습니다.
엄마도 몸이 안 좋으시고, 열심히 일을 하고 계시지만 벌어도 벌어도 줄어들지 않는 빚은 아버지가 떠난 지금 엄마와 예은이를 더욱 사회의 구석으로 몰아가고 있습니다.
최근 처음으로 맡는 아버지의 기일에 엄마는 몸과 마음이 너무도 힘들어 극단적인 선택을 하셨습니다. 다행히도 사회 복지사분께서 먼저 알게 되어 최악의 상황까진 일어나진 않았지만,
엄마가 이렇게 마음이 아프다 걸 알게 된 예은이도 속상할 뿐입니다. 이렇게 서로의 마음도 추스리기 힘든 상황에서 엄마는 또 다시 생계를 위해 사회에 뛰어들어야 했습니다.
예은이의 트라우마
예은이도 아버지 임종과 엄마의 처절함을 옆에서 함께 겪으며, 트라우마로 남아 환청이 들리기 시작했습니다.
엄마는 그저 의사가 되고 싶다며, 열심히 공부하는 딸아이가 기특하고 고마워서, 좋아하는 치킨 한 마리 사주고 싶지만, 빚과 생계비가 빠듯해 그러지 못하는 현실에 매번 또 다른 상처를 받고 있습니다.
예은이네는 우울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는데, 하늘도 무심하시게 냉장고까지 망가져, 음식을 창가에 놔두고 지내야 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아버지의 빈자리로 마음의 공허함을 안고 살며, 빚과 생활비에 시달리는 엄마와 의사가 되고 싶어 현실을 이겨보려 노력하는 예은이의 가정에 따뜻한 관심이 필요합니다.
다른 캠페인
'복지재단' 카테고리의 다른 글
LH매입임대주택 이자에 시달리는 소현이네 (0) | 2023.10.14 |
---|---|
경계선 지능장애와 난청 치료가 시급한 아이 (0) | 2023.10.12 |
노년의 쇠약해진 조부모와 사춘기 손녀 (0) | 2023.10.11 |
꿈꾸는게 두려운 보육원 아이들의 고민 (0) | 2023.10.09 |
지수의 체육시간 (2) | 2023.10.03 |
은아와 여동생의 배고픈 하루 (2) | 2023.09.27 |
3도 화상을 입은 동생과 곁을 지키는 누나 (0) | 2023.09.15 |
휠체어 무료지원 상상인 프로젝트 (0) | 2023.09.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