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매입임대주택 이자에 시달리는 소현이네
학교에서 공부도 열심히 하고 부회장을 맡고 있는 중학교 3학년 소현이.
소현이는 선생님들도 인정하는 모범생입니다. 패션잡지 편집장이라는 큰 꿈을 가지고 열심히 학교 생활을 하며, 친구들과도 사이좋게 지냅니다.
언제나 밝고 바르게 지내는 소현이는 어쩐 일인지 올해 5월경부터 축 처진 어깨로 학교에 다니고 있습니다. 친구들도 무슨 일이 있는지 묻고 싶지만, 울상을 한 소현이에게 선뜻 묻지를 못합니다.
어떤 이유에서 일까요? 학교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야 할 소현이의 발길이 다른 곳을 향합니다. 도착한 곳은 병원.
급성 담낭염
급성 담낭염의 치료를 받고 있는 사람은 소현이의 아버지입니다. 소현이의 아버지는 막 치료를 마치고 손으로 주변을 더듬거리며 휠체어를 찾아 앉습니다.
하루종일 심각한 얼굴이던 소현이는 아빠를 보자 언제 그랬냐는 듯이 밝게 웃으며, 아빠를 부축하기 위해 다가섭니다. 소현이의 그런 모습은 상당히 익숙해 보였고, 누가 보아도 효녀라는 것을 한 번에 느낄 수 있습니다.
급성 담낭염 치료를 받고 있는 소현이의 아버지는 올해 5월경 망막색소변성증이라는 진단을 받고, 시력을 잃으셨습니다.
아버지의 실직
앞이 보이지 않는 상황인지라 어쩔 수 없이 직장생활은 할 수 없어 퇴직을 하게 되셨고, 마음고생할 틈도 없이 급성 담낭염 진단을 받아 치료를 받고 계시던 중이었던 겁니다.
아빠, 엄마, 소현이, 남동생 이렇게 4 식구인 소현이네는 아버지의 투병과 실직으로 집안의 소득은 끊기게 되었고, 자연스럽게 가장의 역할을 엄마가 맡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어린이집에서 근무하시는 엄마의 급여로는 LH매입임대주택의 이자와 4 식구의 생활비, 아빠의 치료비를 감당하기 힘든 상황이 되었습니다.
더 어려워진 것이, 남동생 마저 몸이 아파 심각한 진단을 받게 되었다는 겁니다. 치료가 시급하나 경제적 여건이 힘들어 남동생은 치료를 중단한 상태가 되었습니다.
고칼슘뇨증과 경계선 지능장애
두 가지 병명을 판정을 받은 남동생이지만, 현재 소현이네 가정 형편으로는 치료를 이어갈 수 없는 상황입니다.
고칼슘뇨증의 고통 때문에 동생은 하루하루 너무 괴로움을 겪고 있고, 그저 달래주고 민간요법으로 어떻게든 극복해보려 할 뿐 정말 필요한 치료를 받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더욱 심각한 것은 경계선 지능장애입니다. 경계선 지능장애는 그 시기에 제대로 치료를 받지 못하면, 아이의 정신적 성장이 멈춰, 인지 능력이 또래 아이들보다 낮아지게 됩니다.
소현이의 꿈
시력을 잃고 급성 담낭염 치료를 받고 계신 아버지, 치료가 시급하지만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는 남동생, 모든 짐을 떠안고 한숨으로 매일 보내시는 엄마의 곁에서 소현이는 자신의 꿈이 점점 사라지고 있는 것 같아 속상합니다.
소현이의 가정에는 많은 분들의 관심이 필요합니다. 따뜻한 관심으로 소현이가 앞으로도 열심히 공부하며 꿈을 꿀 수 있도록 희망을 밝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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