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 방울을 키운 수제비누
주말이면 사회와 분리된 듯 마음까지 가라앉는다. 언제부턴가 쉬는 날에는 스케줄이 없는 것이 진짜 휴식처럼 느껴진다. 이상하리 만치 스트레스와 책임감이 반은 줄어들게 된다.
휴일이라는 심리적 작용 때문에 머리속에 짐을 내려놓게 되는가 보다. 감히 짐작건대, 대부분의 현대인은 휴일 나와 같이 느낄 것이다.
한가롭고 여유로운 마음에 가볍게 집앞 산책을 한다. 마음이 편안해서인지 온전히 느껴지는 자연이다. 그러면서 의문이 든다. 도대체 왜 쉬는 날에만 따사로운 햇살이 반갑게 느껴질까?
매일 들이켜던 공기도 오늘이 더 상쾌하다. 마음에 여유라는것이 이리도 중요하가 보다. 평소 그대로의 모든 것들이 특별하게 느껴지니 말이다. 그래서 부자들은 주변을 둘러보게 되는 것인가?
가장 큰 부담인 경제적 안정을 이뤘으니 말이다. 직장인이 휴일에 느끼는 여유로운 마음보다, 더 큰 마음에 풍요가 있을 것이라 예상해 본다.
우연히 마주친 꼬마아이
그렇게 잠시 잠깐 마음만큼은 부자가 되어 주변을 둘러봤다. 산책로를 마주 보고 다가오는 꼬마 아이가 보인다. 어찌나 기분이 좋았던지 팔을 휘저으면 뛰어다닌다.
아이를 빠른 걸음으로 뒤 쫓아오는 여성은 엄마로 예상된다. 이제 3~4살쯤 돼 보이는 여자 아이다. 멀리서부터 나와 눈이 마주친 꼬마는 원래부터 아는 사이처럼 귀여운 미소로 다가왔다.
인사를 하려는 것인가? 내 앞에서더니 물끄러미 올려다본다. 자연스레 꼬마 아이를 내려다봤다. 아이의 구슬처럼 투명한 눈동자에 파란 하늘의 구름이 비쳤다.
얼마나 아이의 마음이 맑은지 느껴졌다. 티 없이 맑다는 게 이런 거구나.. 오밀조밀한 입이 어찌나 귀엽던지, 처음 본 아이였지만 안아주고 싶었다.
아이는 새침하게 돌아서더니 엄마에게 뛰어간다. 아이의 모든 모습이 사랑스러워 보였다. 귀엽다.
우연이 겹치면 필연
체력이 저질인가 보다. 얼마나 걸었다고 벌써 앉고 싶어 졌다. 그래도 집에 가긴 아까웠다. 얼마 만에 느껴보는 부자 흉내인가? 이 마음의 여유로움에 끈을 놓치기 싫었다.
그렇게 근처 커피숍으로 향한다. 시원한 아메리카노를 마시며, 여유를 즐기면 되니 말이다. 도착한 곳은 10평 남짓한 작은 동네 커피숍이었다. 커피를 주문해 들고 한자리 차지해 앉았다. 빨대에 힘을 줘 씁쓸한 커피를 들이켜본다.
마른 목을 적시는 시원한 커피가 목젖을 따라 넘어가며, 코끝 한가득 커피 향이 맴돈다. 뒤늦게 혀에 씁쓸함이 느껴졌다. 나 하나 기분 좋자고 입, 코, 목구멍이 바쁘다.
한입 더 마시려 빨대에 입을 대는데 커피숍 문이 열렸다. 자동문이 열리는 소리에 나도 모르게 눈길이 간다. 나는 깜짝 놀랐다. 아까 산책로에서 본 구슬 눈동자 소녀 아닌가? 내가 여기 있을지 알았다는 듯 쳐다보고 웃는다.
꼬마는 웃고 엄마는 울고
엄마도 아이와 잠시 쉬려 방문했나 보다. 운이 좋게도 맞은편 테이블에 꼬마가 정면으로 앉았다. 아이와 눈이 마주칠 때마다 왜 이리 기분이 좋던지.. 참 이상했다.
아이의 엄마를 눈치 본다. 아이와 친해지고 싶은 마음에 얼굴을 찡그리며 장난치기 위해서다. 소리라도 나면 아이의 엄마가 돌아볼 것이다. 죄 지은 것도 아닌데.. 이상하게 몰래 하게 되더라.
그러다 의도하지 않았지만 듣게 됐다. 아이 엄마의 통화 내용 말이다. 10평 남짓한 커피숍은 숨죽인 소리도 들리게 했다. 내가 꼬마에게 호감을 느껴서인지.. 더 신경이 쓰였다.
개인 사정이기 때문에 통화 내용을 이 글에서 알릴 수는 없다. 하지만 대략적인 내용은 돈문제와 아이를 혼자 키우는 어려움이었다. 여러 번 걸려오던 전화는 다 각기 다른 고충을 담고 있었다.
아이에게 얼굴을 찡그린 장난도 멈추게 됐다. 가만히 바라보니 아이가 너무 안타까워 보였다. 또 미혼모 엄마의 어려움도 콧김으로 한숨을 내뱉게 했다.
내가 알고 있는 것으로 조금이나 도움이 되고 싶었다. 하지만 아이의 엄마는 급히 아이를 보듬고 가게를 빠져나갔다. 안타까운 마음에 혹시라도 이 글을 볼까 하여, 내용을 남긴다.
또, 같은 처지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미혼모들에게도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한부모 미혼모 지원받기
대한민국의 한부모와 미혼모는 사회에서 따가운 시선을 받는다. 그렇다 보니, 사회적 시선을 피해 어려운 환경에서 아이를 양육하고 있다. 대한민국은 선진국으로 다가서며 사회적 차별과 홀대는 사라지는 듯했다.
하지만 그것은 표면적인 것이지, 실상은 그렇지 못하다. 오늘도 한부모와 미혼모는 어려움에도 아이와 함께 밝은 날을 상상하며 힘내본다. 하지만 매번 좌절을 겪는다. 그래도 아이의 얼굴을 보고 용기내고 있다. 또, 희망을 품고 도전하고 있다.
대한민국 한부모 미혼모 월평균 소득은 46만 원대라고 한다. 더욱이 심한 상황은 소득이 없는 상태로 아이만 양육하는 상황이다. 그리하여, 작은 정보로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아래 내용은 정부에서 지원받을 수 있는 내용이다. 도움이 필요한 본인 또는 주변 지인이게 알리기 바란다.
※ 미혼모 가정이 지원 받을수 있는 정부 혜택이다. 도움이 필요한 주변인과 함께 공유하기 바란다.
배우 남보라 님과 함께
※ 미혼한부모의 자립을 응원하는 배우 남보라 님과 함께, 한마음으로 WoW&MoM 키트를 증정해 드립니다.
배우 남보라 | 프로필 | |
이름 | 남보라 | |
직업 | 탤런트,영화배우 | |
신장 | 165cm | |
가족 | 8남 5녀 중 둘째 | |
데뷔 | 2006년 KBS시트콤 "웃는 얼굴로 돌아보라" | |
사이트 | 인스타그램 |
※ 따뜻한 관심이 아이와 엄마에게 큰 힘이 된다. 엄마의 정성과 의지가 담긴 선물을 받아보기 바란다.
WoW키트의 구성품은 미혼한부모가 손수 수제로 만든 린넨 비누망과 수제비누이다. 또 미혼모의 자립을 지원하는 배우 남보라 님의 손소독제도 함께 구성돼 있다.
일방적인 사회의 부정적 시선과 편견으로 자라나는 아이보다, 더욱 작아진 엄마의 마음에 용기를 선물해 주세요.
미혼한부모 통계 | |
한부모 월 소득 | 평균 46만원 |
권고사직 경험 | 28% |
사회적 차별 경험 | 83% |
※ 열악한 환경으로 근로를 할 수 없어, 소득이 없는 가정이 60% 이상 됩니다.
미혼한부모 가정 사례
아이를 키우면서 저도 성장하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어요.
박미경(45세)씨 사례
아이를 통해 저의 부족함을 뼈저리게 느끼면서 점점 나아져 간다는 성장의 느낌을 받는 때가 많아요. 정말 생각지도 못한 순간순간마다 아이가 웃음, 다정한 말과 애교로 저를 가르치더라고요.
아이 덕분에 "홀로서기"라는 제 인생의 계획을 세웠어요.
김지혜(30세)씨 사례
사실 처음에는 꿈보다는 아이에게 멋진 엄마로, 잘 보이고 싶었기 때문에 대학을 다니고 졸업하게 됐어요. 몸과 마음이 모두 힘들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힘듦과 외로움보다도 "우리 아이를 누구보다 잘 길러야 한다"는 생각이 가장 먼저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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