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소득층4 한국 독거노인 140만명 주식은 라면 한국 독거노인 140만명 주식은 라면 지독하게 시달렸던 코로나19가 이제는 끝난듯하다. 너도나도 경제적 문제는 코로나19 때문이라고 했다. 정상적인 가정과 자영업자도 휘청여야 했던 시기다. 사람들은 질병을 필사적으로 예방하며 금전에 시달렸다. 둘러본 주변은 IMF를 다시 겪는 듯 보였다. 그래도 한국인은 강했다. 세계에서 손꼽는 방역 시스템으로 위기를 넘긴 것이다. 사람들은 매일을 병마의 공포와 경제적 결핍에 고민했다. 주변에 가게를 3개 하던 사람도 같은 걱정이더라. 이제는 각자의 몸을 추슬렀으니 생각해 볼 여유가 생기지 않았을까? 나는 여유가 생겼다. 제목을 다시 한번 봐보자. 이렇게도 지독한 시기를 이분들도 함께 보냈다. 우리에게 지옥 같던 시간이었다. 하루하루가 고심의 연속이었다. 서로들 모여 푸.. 2023. 8. 23. 할머니와 비닐하우스에서 사는 7살 나은이 할머니와 비닐하우스에서 사는 7살 나은이 농막살이에도 오갈 곳 없는 손녀를 품은 할머니 나무판자와 비닐을 덧대어 만든 작고 낡은 비닐하우스. 주거시설이 아니어서 물도 들어오지 않는 이곳에 6년째 할아버지와 할머니, 나은이 세 식구가 살고 있습니다. 아이 엄마는 집을 나갔고, 다리를 크게 다친 아들을 대신해 일흔의 나이에 어여쁜 손녀의 보호자가 된 할머니. 삶의 무게만큼 굽어버린 허리와 고장 난 무릎으로 "언제까지 나은이 곁을 지킬 수 있을까"하는 걱정에 할머니는 오늘도 잠 못 이룹니다. 집다운 집에서 사랑받고 크면 좋으련만 곳곳에 가득한 벌레와 곰팡이, 장대비에 자꾸만 찢어지는 천막, 매일 밤 두려움에 떨며 볼일을 봐야 하는 실외 화장실. 열악하기만 한 농막 생활에도 투정 한번 하지 않는 나은이가 안쓰럽.. 2023. 8. 16. 가정폭력으로 매일 밤 숨죽인 아이들 가정폭력으로 매일 밤 숨죽인 아이들 가장 가까운 두려움 가정폭력. 안전해야 할 보금자리가 가장 두려운 아이들이 있습니다. 넌 안 더워? 땀나는데? 체육시간에도 소매를 꼭 붙잡고 있는 아이. 긴 옷으로 몸과 마음의 상처를 가려보지만 툭 건드는 친구의 장난에도 경기를 일으키고, 지나가는 남자 어른만 봐도 움츠러듭니다.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한 아이의 비밀 평소에는 다정해다는 아빠. 일주일에 세네 번, 술을 마신 날이면 돌변했습니다. "제발 오늘 밤은 아빠가 술 마시지 않게 해 주세요.." 매일 밤 숨죽여 기도했지만 악몽 같은 밤은 계속해서 이어졌습니다. 몇 번의 탈출시도, 하지만 되풀이된 밤들 이혼 요구도, 신고도 실패로 그쳤고, 몇 번의 탈출 시도는 더 거센 폭력으로 이어졌습니다. 쓰러진 엄마를 지키려 작은.. 2023. 8. 2. 폭염 폭우로 여름이 두려운 지윤이 폭염 폭우로 여름이 두려운 지윤이 열기와 장대비를 견디지 못하는 산 밑의 낡은 집에 사는 할머니와 지윤이.. " 할머니, 몸 안 좋으면 쉬고 있어요. 내가 학교 가기 전에 빨래 널고 갈게요" 지윤이 이야기 산골 외딴집을 나와 버스로 20여분 거리의 학교. 한여름 뙤약볕에도 버스는 언제 오는지, 정류장에서 지윤이(13세, 가명)의 기다림은 기약이 없습니다. 집에 돌아와 현관문을 열면, 낡은 대들보 위에 벌겋게 달궈진 슬레이트 지붕과 그 안에 갇힌 뜨거운 공기가 지윤이를 맞이합니다. 그나마 있던 선풍기 한 대마저 고장이 나고 방 안 가득한 숨 막히는 열기를 이기지 못해 바닥에 납작 엎드리면 비가 들이차서 까맣게 썩어버린 장판에서 시큼한 곰팡이내가 납니다. 비만 오면 물이 줄줄 흘러내리는 천장 아래, 쉬 잠들.. 2023. 7. 2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