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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비전 윤유선2

손이 닿지 않는 곳 손이 닿지 않는 곳 딸깍! 문이 열렸다. 활짝 열린 문은 내 양 어깨가 닿을 듯 폭이 좁은 문이다. 안쪽 벽을 더듬어 전구 스위치를 찾았다. 조심스레 눌러진 스위치와 함께 눈이 부시게 전구가 밝혀졌다. 오늘 내가 잠을 이룰 방이다. 2,3평 남짓한 방안은 성인 한 명이 누우면 머리가 닿을 듯했다. 또 창문도 없었다. 이런 방에서 지낸 지도 4개월 째다. 20대 중반에 사업 실패로 월 7만 원짜리 고시원방에서 머물렀다. 부모님의 만류에도 고집부린 나 자신을 자책하던 시기이기도 하다. 아무런 결과 없이 돌아갈 수도 없었다. 알량한 자존심 때문에 말이다. 갖 군대를 전역해 당장 전쟁도 두렵지 않을 용기로 선택한 실패였다. 의기양양했던 모습은 온대 간데없었다. 그렇게 쳐진 상태로 방에 눕는다. 그때, 갑자기 울.. 2023. 6. 10.
월드비전 MBC희망프로젝트 아프리카에 단비를 월드비전 MBC희망프로젝트 아프리카에 단비를 배우 윤유선과 함께 찾은 케냐 투르카나 역사상 가장 심각한 가뭄을 겪고 있는 케냐 투르카나 기후 변화와 피해로 벌써 일 년째 비가 내리지 않습니다. 강은 말라버렸고 가축은 모두 죽었습니다. 굶주림에 지친 아이들은 웃음을 잃어갑니다. 가뭄과 기근으로 모든 것을 잃은 사람들 가뭄과 기근으로 모든 것을 잃은 사람들 소녀가장로 초이토 이야기 "언젠가 다시 학교에 가서 마을 사람들을 돕는 의사가 되고 싶어요" 지독한 가뭄으로 가축을 모두 잃었고 가족은 뿔뿔이 흩어졌습니다. 열두 살 로초이토의 곁에는 연로한 할머니와 어린 동생 이페 새만 남았습니다. 학교는 포기한 채 하루 종일 물을 긷고 일을 합니다. 몸이 아픈 동생에게 죽이라도 먹이기 위해서는 바쁘게 숯을 만들어 팔아.. 2023. 6.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