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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리대지원2

어깨가 움츠러든 여학생 어깨가 움츠러든 여학생늦은 오후 갈증과 피곤함에 커피가 떠올랐다. 그렇게 책 한 권과 노트북을 챙겨 커피숍으로 향했다. 커피숍으로 가던 길 반대편 보도에서 교복을 입은 여자 아이들이 마주오고 있었다. 중학생쯤 돼 보인다. 여학생들은 뭐가 그리도 좋은지 큰 소리로 웃으며 걷고 있었다.   고개를 돌려 친구를 바라보고 웃는다. 그러더니 양 어깨에 가방줄을 질끈! 움켜쥔다. 상당히 기분이 상기된 듯하다. 어깨까지 들썩이며 웃어 댄다. 우연히 마주친 아이들의 모습이었지만, 정말이지 아무런 걱정이 없어 보였다. 순수한 모습에 질투가 날 정도다. 해맑다. 지나치며 듣게 된 웃음소리 때문인지, 자꾸만 웃던 모습이 떠오른다.해맑게 웃던 모습만큼이나 밝고 청량 한 웃음소리였기 때문이.. 2023. 11. 8.
생리대 지원이 필요한 여자아이들의 좌절감 생리대 지원이 필요한 여자아이들의 좌절감 2016년 사회적 큰 파장이 일어난다. 사람들은 두 눈으로 보고도 믿지 못했다. 이게 대한민국 여학생의 현실이라니.. 한탄 섞인 푸념이 여기저기서 들렸다. 깔창 생리대 파동이다. 사회 사각지대의 구석에 몰린 여자 아이들이었다. 부모의 부재, 병치레, 가난등 다양한 이유에서였다. 여학생들은 월경이 시작되었지만 생리대를 살 돈이 없었다. 그렇게 신발 깔창을 생리대로 사용했다. 이 사실은 우연히 대한민국 사회에 알려졌다. 사람들은 자신이 처한 상황인 것처럼 가슴 아파했다.그렇게 어려움에 처한 여자아이들에게 관심이 쏠렸다. 순수하게 돕고 싶은 마음이였다. 하지만 사람들은 더 큰 슬픔을 느껴야 했다. 생각보다 많은 여학생들이 같은 처지였기 때문이다. 그것도 살만하다는 대한.. 2023. 8.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