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대선물1 어깨가 움츠러든 여학생 어깨가 움츠러든 여학생늦은 오후 갈증과 피곤함에 커피가 떠올랐다. 그렇게 책 한 권과 노트북을 챙겨 커피숍으로 향했다. 커피숍으로 가던 길 반대편 보도에서 교복을 입은 여자 아이들이 마주오고 있었다. 중학생쯤 돼 보인다. 여학생들은 뭐가 그리도 좋은지 큰 소리로 웃으며 걷고 있었다. 고개를 돌려 친구를 바라보고 웃는다. 그러더니 양 어깨에 가방줄을 질끈! 움켜쥔다. 상당히 기분이 상기된 듯하다. 어깨까지 들썩이며 웃어 댄다. 우연히 마주친 아이들의 모습이었지만, 정말이지 아무런 걱정이 없어 보였다. 순수한 모습에 질투가 날 정도다. 해맑다. 지나치며 듣게 된 웃음소리 때문인지, 자꾸만 웃던 모습이 떠오른다.해맑게 웃던 모습만큼이나 밝고 청량 한 웃음소리였기 때문이.. 2023. 11. 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