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스테이프1 테이프 집 두영이의 성장 테이프 집 두영이의 성장 몸서리치던 추운 겨울이 이제는 간 듯하다. 올 겨울은 방에 창문을 3분만 열어놔도 한기가 가득 차던 겨울이었다. 매년마다 그 해 겨울이 가장 춥게만 느껴진다. 매년 생기는 걱정거리 때문이겠지? 몸을 감싸주던 두꺼운 이불과 따뜻하게 목을 적셔준 차가 없었다면 버티기 힘들었을 겨울이었다. 겨울 공기가 살에 닿으면 전염병이라도 옮듯이 부산을 떨어댔다. 어떻게든 온몸을 꽁꽁 싸매고 겨울을 버틴 것이다. 모두가 같지 않겠지만 모두에게 추운 겨울이었을 것이다. 또 마음도 꽁꽁 언 겨울을 보냈을 수도 있겠다. 오늘 주인공 두영이도 올해 겨울을 함께 보냈다. 텐트에서 말이다. 사진을 보니 어떻게 이번 겨울을 보냈을지 상상이 안된다. 끔찍하리만큼 추운 겨울이지 않았을까? 글을 시작하기 앞서 두영.. 2023. 11. 2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