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생활수급자1 폭염 폭우로 여름이 두려운 지윤이 폭염 폭우로 여름이 두려운 지윤이 열기와 장대비를 견디지 못하는 산 밑의 낡은 집에 사는 할머니와 지윤이.. " 할머니, 몸 안 좋으면 쉬고 있어요. 내가 학교 가기 전에 빨래 널고 갈게요" 지윤이 이야기 산골 외딴집을 나와 버스로 20여분 거리의 학교. 한여름 뙤약볕에도 버스는 언제 오는지, 정류장에서 지윤이(13세, 가명)의 기다림은 기약이 없습니다. 집에 돌아와 현관문을 열면, 낡은 대들보 위에 벌겋게 달궈진 슬레이트 지붕과 그 안에 갇힌 뜨거운 공기가 지윤이를 맞이합니다. 그나마 있던 선풍기 한 대마저 고장이 나고 방 안 가득한 숨 막히는 열기를 이기지 못해 바닥에 납작 엎드리면 비가 들이차서 까맣게 썩어버린 장판에서 시큼한 곰팡이내가 납니다. 비만 오면 물이 줄줄 흘러내리는 천장 아래, 쉬 잠들.. 2023. 7. 2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