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직성 양마비성 뇌성마비1 지수의 체육시간 지수의 체육시간 거친 숨을 내쉰다. 심장이 터질 듯 크게 요동치는 중이다. 방금 전까지 전력을 다해 뛰었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크게 숨을 내뱉으며, 양손으로 무릎을 짚고 고개를 숙여 본다. 지쳤다. 땀 방울이 얼굴 전체를 타고 코끝으로 뚝! 뚝! 떨어진다. 그러다 한 방울의 땀이 신발 등으로 떨어졌다. 흙 덮인 신발 등은 땀이 떨어진 부분만 컬러가 된 듯 보였다. 신기함에 시선을 뺏긴것도 잠시, 발 끝으로 시선이 간다. 정확히 오른발 오른발가락 부위였다. 구멍이 난 것이다. 흙이 들어가 변해버린 양말 색깔은 더욱 눈에 띄었다. "또 구멍났네.." 내 축구화였다. 방금 전까지 심장이 터져라 뛰었던 이유는 축구를 해서였다. 매번 본드로 붙였지만 오래가지 못했다. 부모님께 축구화 한 켤레 사달라고 말하고 싶.. 2023. 10. 3. 이전 1 다음